건양고, 사제동행 부산 평화 기행…"교실 밖에서 배우는 역사"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 병설 건양고등학교(교장 조익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부산 일대에서 사제동행 공감체험 프로그램 ‘함께 걷는 평화톡톡’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충청남도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건양고가 5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역사 현장을 탐방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올해는 ‘피난수도에서 평화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평화·통일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 6명이 직접 주제 선정부터 탐방 경로 기획까지 주도했다. 학생들은 UN평화기념관, UN기념공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부산의 주요 역사·문화 장소를 방문하며 교과서 지식을 생생한 현장 경험으로 확장했다.

 이병우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고민하는 민주적 교육 경험을 통해 평화 감수성을 기르고 미래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참가 학생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평화를 위한 노력들을 현장에서 느끼며 그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익수 교장은 “사제동행 공감체험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건양고의 대표적인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교실 밖에서 배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